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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1년새 71%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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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1년새 71%나 껑충

입력
2013.02.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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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신용성(42)씨는 지난해 쏘나타 2.0 하이브리드로 차를 바꿨다. 출고가격은 3,118만원으로 같은 배기량의 가솔린 차량(2,975만원)보다 143만원이 비쌌다. 그러나 취등록세와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을 감면받고, 공채매입액을 할인받아 실제 구매액은 3,327만원. 동급 가솔린 차량(3,488만원)보다 161만원을 아낄 수 있었다.

신씨는 "엔진이 하나 더 달렸기 때문인지 승차감이 좋고, 일단 연비가 잘 나와 만족스럽다"며 "계기판에 연비가 표시돼 과속할 경우 연비가 나빠지는 게 눈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조심해서 차를 몰게 된다"고 말했다.

쏘나타 2.0 하이브리드의 도심주행 연비는 16.3㎞/ℓ로 동급 가솔린 차량보다 연비가 55.2% 이상 높은 게 장점이다. 아울러 구청에서 저공해자동차 전자태그를 교부받아 부착하면 2,000원인 남산 1ㆍ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면제받고, 수도권 공영주차장에서 주차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연비와 각종 세금 감면, 시내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등록대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말 등록된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1만5,930대로 2011년의 9,328대에서 무려 70.8%(6,602대)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시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가 297만7,599대에서 296만9,184대로 8,415대가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도심주행모드로 운전할 경우 가솔린 자동차보다 연비가 높아 도심에서 운행할 경우 훨씬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며 "2014년말까지 취등록세와 채권구입 할인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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