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과 국제라이온스클럽 대구지구 공동 주관으로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이 19일 오전 대구 서구 비산7동 ‘더 오페라하우스 웨딩’에서 라이온스 회원과 새터민, 민간단체 회원 등 250여명의 축복 속에 열렸다.
이날 식을 올린 8쌍의 새터민들은 북한을 이탈한 뒤 자식까지 키우며 동거해 오다 뒤늦게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최동해 대구지방경찰청장과 박노경 라이온스 대구지구 총재는 “이미 부부로 살아 가면서도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새터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며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을 때 역경과 인내를 생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라이온스 회원들은 신부들러리와 식장정리, 안내 등 결혼식의 전 과정을 도맡아 했고, 식을 마친 부부들은 라이온스 측의 지원으로 2박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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