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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황색언론의 가십 타깃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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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황색언론의 가십 타깃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해요"

입력
2013.02.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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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취재 때문에 많이 피곤한가요? 그럼 질문하지 말아요. 인터뷰 시간에 우리 그저 명상이나 함께 합시다."(웃음)

지난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그웬 역할을 연기하며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떠오른 엠마 스톤을 16일 오후 베를린 한 호텔에서 만났다. 유쾌한 농담으로 인사를 건넨 그는 목소리 연기를 한 애니메이션 '크루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을 찾았다.

스톤은 '크루즈'에서 독립적이고 도전적인 소녀 이프를 연기한다. 그는 "너무 흥미로운 캐릭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오디션을 신청해 배역을 얻었고 2년 6개월 동안 영화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스파이더맨을 돕는 그웬의 당차고 독립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스톤은 스크린 밖에서도 도전적이면서도 주관이 뚜렷한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의 모델로 활동하는 이유로 해당 회사의 공익사업을 꼽았다. "여성 암 퇴치에 많은 지원을 하고 이익을 여성들 삶 개선에 사용하는 놀라운 회사이기에 기꺼이 모델이 되었다"고 그는 밝혔다. 스톤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출연하기 전까진 만화책 한번 안 봤다"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황색언론의 단골 가십거리이자 파파라치의 주요 타깃이 된 그는 언론의 부적절한 보도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스톤은 "기분 상하는 보도가 있으면 '내게 아무 일도 없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을 탓하는 것은 좋은 일도 아니고 내 삶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함께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와 연인 사이인 그는 지난해 무명시절 찍은 섹스동영상이 유출돼 곤욕을 치렀었다.

스톤은 "3년 전 모든 게 기분 나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뉴욕에 살고 있다"며 힘겨운 할리우드 생활을 암시했다. "할리우드는 생존하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언제나 기본에 충실 하려고 합니다. 힘들 때면 명상으로 극복하려 하죠."

베를린=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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