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딸기 '싼타'가 세계 최대 딸기 재배국인 중국에서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에 따라 싼타 종묘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생산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17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22년 12월6일까지 10년간 중국에서 'SsanTa'라는 상표명으로 사용과 양도, 라이선스 갱신 등에서 상표권을 갖게 된다.
신품종 딸기 '싼타'는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육종한 품종으로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이 지난달부터 태국으로 수출하는 등 국내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도가 높고 식미가 우수한 이 딸기는 중국에서도 인정받았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중국 윈난성 농업과학원과 딸기 공동육성 프로젝트로 육성된 '한운'과 '옥향', '운향' 세 품종에 대해 품종보호 출원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딸기 재배면적은 14만㏊로 미국의 4배, 우리나라의 13배가 넘지만 품종 육성과에 재배기술은 많이 뒤쳐진 상태다.
채장희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쟁력있는 신품종을 육성, 보급해 확대되고 있는 FTA 협약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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