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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소외된 마음까지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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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소외된 마음까지 '싹'

입력
2013.02.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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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40여명이 생활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샬롬의 집’에는 명절이면 어김없이 반가운 단골손님이 찾아온다. 김포국제공항 청소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이다.

청소대행업체 두레크린 김포사업소의 환경미화원들은 올해로 7년째 샬롬의 집을 찾고 있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도 방문해 쌀과 시루떡을 전달했다. 샬롬의 집 이곳 저곳을 쓸고 닦고 중증장애인들과 어울려 하루를 보냈다.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나누는 데 익숙한 환경미화원들은 김요섭(64) 두레크린 김포사업소장의 제안으로 중증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공항공사에서 2006년 정년 퇴임한 김 소장은 30년째 개인적으로 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소장은 “앞으로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사회에서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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