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문화와 웰빙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원형 농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공짜 설계도가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한국농어촌공사 구미지사에 따르면 공사는 건축면적 65~130㎡까지 7개 규격(평형)별 전원형 농가주택 표준설계도 79종을 마련,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설계도는 65㎡(20평형)가 7개, 85㎡(25평형) 18개, 100㎡(30평형)24개, 115㎡(35평형) 10개, 130㎡(40평형) 11개, 130㎡ 이상 9개 등 모두 79개이다. 농∙어업인(예비자 포함)은 이 설계도를 사용할 경우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으로도 건축물을 지을 수 있고, 설계비를 면제받는 이중 혜택이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농촌공사의 이 설계도는 농촌 환경에 맞게 설계된 데다 친환경적 이점을 고려한 것이어서 전원형 최신 농가주택의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설계도는 '내진설계'를 기본으로 적용했고,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도시민들의 취향까지 고려한 것이어서 예비 귀향∙귀촌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재혁 관리팀장은 "농어촌의 소득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귀향귀촌 웰빙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는 데 초점을 맞춰 전통을 살린 친환경 농가주택 설계도를 무상으로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농가주택 설계도는 농촌공사 각 지사에서 복사를 한 뒤 해당 지자체에 건축신고를 한 뒤 착공할 수 있고, 인터넷(www.welchon.com)에서 열람 출력이 가능하다.
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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