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금융과 의료분야도 동반성장지수를 매긴다. 동반성장 평가대상 기업은 작년 74개사에서 올해는 대기업 1차 협력사와 중견기업을 포함해 100여개사로 늘어난다.
유장희(사진) 동반성장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부문 동반성장지수에 관해서는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와 은행 등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에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업과 관련해서는 "약값 리베이트, 의료기기 선진화 등 현재 의료업계에도 문제가 많다"며 "새정부 출범 후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해서 빠르면 올해 5월~6월쯤 평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업 동반성장지수는 2011년 매출액 기준으로 400대 기업을 선정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非)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까지 평가범위를 확대해 대기업의 1차 협력사와 중견기업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동반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중견기업은 매출액이 2조원을 넘고 협력사 수도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400개 기업 중 공공성을 띠거나 협력사가 적은 기업을 제외할 경우 50여개의 기업이 평가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빵집(제과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뒤 당사자간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설득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 분쟁을 해결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합업종 선정결과를) 재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외식업 적합업종에 관해서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음식점업협의회를 개최해 복합다중시설 및 역세권의 허용범위 등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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