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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우리 별자리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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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우리 별자리 여행 떠나요!"

입력
2013.02.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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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어느 때보다 우주와 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추운 겨울이지만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별자리 여행'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1년 중 별 보기 가장 좋은 계절은 대기가 안정돼 시야를 확보하기에 좋은 겨울철이다. 별자리를 짚어보며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최고의 겨울 가족여행이 될 만하다.

즐거운 별자리 여행을 위해서는 겨울 밤의 매서운 추위를 견디기 위한 두툼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별을 보는데 방해가 되는 반짝이는 신발과 장신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일에 해당하는 별자리를 알아두면 흥미를 더욱 북돋을 수 있다. 거기에 예약은 필수.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국립 과천 과학관'은 기초과학관이 있는 상설 전시장과 별을 볼 수 있는 천문시설 2개로 나뉜다. 천문시설은 지름 25m의 돔스크린에 밤하늘을 재현해 우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천체투영관과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천체관측소로 이루어져 있다. 천체투영관은 신비한 천문현상들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천체 관측소는 다양한 관측 장비를 이용해 천체에 대한 기본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경기 양평에 자리한 '중미산천문대'는 해발 437m에 위치해 있는데, 맨눈으로도 약 3,00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는 중부지방 최대의 별 관찰 센터. 천문대 관측돔에는 360도 회전하는 6.6인치 크기의 관측돔이 있다. 야외 관측장에는 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태양망원경 등 보조망원경과 상안장치, 태양흑점필터, 성운필터 등 안시관찰용 필터가 준비돼 있다. 저녁 7시 30분쯤 슬라이드 별자리 강의를 시작으로 태양계 행성과 겨울철 별자리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인간 세상과 별 세상을 연결해주는 열린 천문대라는 의미의 '누리천문대'는 천문 우주 체험관, 4D 입체 상영관, 플라네타리움 등 아담하고 알찬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옥상정원에 설치된 5m 원형돔에 천체 자동추적 시스템을 갖춘 대형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다. 플라네타리움 안에서는 실제 밤하늘을 축소해 실내의 천장 스크린으로 별자리 또는 행성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송암천문대는 송암 엄춘보 한일철강 회장이 양주시 장흥면 계명산 형제봉 자락에 사재를 들여 설립한 사설 천문대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주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챌린저 러닝 센터, 돔 형태의 천장에 비친 별자리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리움과 숙박 시설인 스타 하우스, 천문대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 등이 있어 온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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