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문제를 인식한 자동차 업계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기존 디젤, LPG, LNG 등 다양한 연료를 실험하면서 휘발유 대체 에너지를 찾고 있는데 이중 눈 여겨 볼 연료는 쓰레기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가스(Bio gas)'다.
바이오가스는 쉽게 말해 음식물쓰레기다. 음식물쓰레기가 발효되며 발생한 가스를 에너지로 얻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의 주성분은 메탄이다. 다시 말해 지하 석유에너지와 함께 분출되는 천연가스의 성분과 같다는 의미다. 특히 바이오가스는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어 엔진의 효율과 출력도 기존 휘발유나 디젤차 못지않아 최근 모터스포츠에도 종종 등장할 정도다.
바이오가스가 천연가스와 가장 큰 차이는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지는 유한 에너지가 아닌 재생에너지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가스는 친환경 개선에도 기여하며, 자동차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이오가스가 기타 친환경 연료에 비해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운전자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부분인 연비의 차이다. 최근 독일에서는 동일한 배기량의 자동차에 같은 금액의 연료를 넣은 뒤 주행거리를 평가했다. 이때 결과가 휘발유의 2배 이상, LPG와는 1.5배 정도 더 많은 거리를 바이오가스가 주행했다.
그 다음은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바이오가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휘발유차에 비해 80%정도 적게 배출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매연과 질소화합물도 낮아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현재 바이오가스는 생산량이 많지않아 일반 압축천연가스(CNG)와 23대 77의 비율로 혼합해 자동차에 주입해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인천에 수도권매립지를 개발해 음식물쓰레기 폐수에서 만들어진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이곳에서 생성되는 바이오가스는 천연가스와 혼합해 한해 1,660대의 버스에 연료 공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승용차는 친환경 차량에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승용차는 보급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또 경제성과 매립지 자체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바이오가스 발전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쓰레기가 연료로 바뀌면서 환경보호와 경제적 이익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가스는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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