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가 배우 박시연(34)씨를 이달 초 소환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3일 탤런트 장미인애(29)씨를 시작으로 탤런트 이승연(45), 방송인 현영(37)씨 등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연예인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씨 등을 상대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에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주사를 시술 외 목적으로 맞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으나, 이들은 모두 미용ㆍ치료 시술 목적으로 맞았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투약 중 사망한 40대 피부과 여의사의 투약 기록에서 이들의 상습투약 단서를 잡고 지난달 초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클리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박씨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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