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눈맞춤이나 스킨십을 통해 환자의 정서 순화를 돕는 치료견 워크숍이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세계예술치료협회는 '일본 치료견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오키 토오루씨를 초청,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극장 SM스테이지(19, 20일)와 부산 남포동 BS부산은행 조은극장(22일)에서 '오오키 토오루와 함께하는 치료견 워크숍'을 연다.
오오키씨는 일본에서 첫 치료견이 된 유기견 이야기를 담은 의 저자로 국내 애견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20년간 치료견을 훈련하면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기견을 치료견으로 트레이닝 하는 40단계의 훈련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 일본에서 유기견들이 치료견으로 거듭난 뒤 관심과 교감이 필요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와 불치병 환자를 비롯해 장애인ㆍ노인시설, 병원 및 교육현장에서 펼친 치료 효과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예술치료협회는 워크숍을 계기로 치료견을 통한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내적 치유와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협회 산하 유기견 보호센터인 '동네 한바퀴'의 유기견들과 실무진의 국제치료견협회 유학을 통해 치료견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서현정 대표는 "국내 유기동물 수는 10만 마리에 달하고 있다"며 "일본의 치료견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유기견을 치료견으로 탈바꿈시켜 청소년 문제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새로운 힐링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은 애견인, 동물치료사, 관련업 종사자 등 동물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ta.or.kr)를 참고하면 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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