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포츠의 불모지인 울산에서 사상 처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린다.
울산시는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13~21일)의 쇼트트랙 종목 사전경기가 13일부터 15일까지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회기간 17개 시ㆍ도 선수와 임원 405명이 울산을 찾아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된다.
전국동계체육대회는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과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으로 치러지며, 일부 종목은 사전경기로 치러지는데 빙상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 울산에서 열린다.
그간 동계 종목은 기후ㆍ지리적 여건상 서울, 경기, 강원 등지에서 대부분 경기가 진행돼 온 점에 비춰 이번 동계체전 유치는 울산체육계의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이번 쇼트트랙 개최를 위해 울산과 경남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주목을 받는 것은 세계 최강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급 선수 대부분이 참가하기 때문에 겨울스포츠 불모지인 울산의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울산서 열릴 쇼트트랙 경기는 남녀 초등, 중학, 고등, 대학, 일반부로 구분해 500m, 1,000m, 1,500m, 2,000m, 3,000m, 2,000m 및 3,000m 계주 등으로 진행되며, 울산 선수로는 남자 초등부에 5학년생 3명이 출전한다.
시 관계자는 “동계체전 울산 개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선수단을 내보내는 등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써 온 결과”라며 “참가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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