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2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불산사고 피해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12일 경북도와 구미시에 따르면 도와 구미시, 경북경영자총협회는 14일 구미 금오공고 체육관에서 불산피해 기업과 취업희망자, 일반인 등 2,000명이 참가하는 취업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직∙간접적인 불산 피해 영향으로 현장 근로자들의 이직률이 높다는 민원에 따른 것으로 48개 불산 피해업체들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주최측은 직업심리검사관과 이력서 면접 클리닉관, 직업훈련관 등 예년에 없던 구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고용노동센터가 주관하는 직업심리관에서는 적성∙심리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알선하고, 구미시취업지원센터가 주도하는 이력서 면접 클리닉관에서는 취업희망자에게 맞춤형 자기소개서 작성법도 알려준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설명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구미시 기업사랑본부는 베이비 부머 등 은퇴자를 위한 창업점포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 노후지원을 설명한다. 대기업 취업 담당자들은 기업별 특성에 맞는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생산직 150명, 사무직 3명, 기능직 75명, 연구직 27명 등 317명을 현장에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기업사랑본부 관계자는 “불산사고 현장과 인접한 기업들의 생산 근로자들이 이직하는 사례가 높다는 민원에 따라 경북도와 협의를 거쳐 애로 기업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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