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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에 담긴 아티스트 백남준의 정치적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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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에 담긴 아티스트 백남준의 정치적 반항

입력
2013.0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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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경기 용인시)가 올해 첫 전시로 상설전과 기획전을 동시에 열고 있다.

6월 말까지 열리는 상설전 '부드러운 교란-백남준을 말하다'에서는 백남준의 작품 중 가장 정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디오 작업 '과달카날 레퀴엠'과 '오페라 섹스트로니크' 등을 선보인다. 또 정치적인 예술과 예술가의 사회 참여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저드 얄커트, 만프레드 레베 등의 작품, 자료도 전시된다.

'부드러운 교란'은 백남준의 친구였던 설치예술가 크리스토와 잔-클로드 부부가 백남준의 작업을 두고 쓴 표현으로, 비판적 문제제기를 통해 기성 사회 시스템에 교란을 일으키지만 그 방법이 부드럽고 유머가 있다는 의미다.

지난 7일 개막해 6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기획전 '끈질긴 후렴'은 예술가들이 무모해 보이거나 의미 없어 보이는 행동들을 되풀이함으로써 어떻게 현실을 비판하고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작품을 모았다. 김범, 나디아 카비-린케, 멜릭 오아니앙, 믹스라이스, 산티아고 시에라, 송상희, 아나 휴스만, 이수성, 이완, 프란시스 알리스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자체 기획한 백남준 회고전이 8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초청됐다고 밝혔다. (031)201-8512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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