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던 코스피가 모처럼 반등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19.13포인트(0.99%) 오른 1,950.9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4억원과 66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부터 엔저와 원화 강세 탓에 한국 증시만 약세를 보였다”며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코스피 수익률과 글로벌시장 수익률 격차는 20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종목별로는 시장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2.96%와 4.7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김 팀장은 “원화 강세로 큰 타격을 입었던 IT와 자동차주들이 반등하고 있어 2월 중 2,030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16포인트(0.63%) 오른 504.94에 마감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7.4원 오른 1,095.7원을 기록했다.
채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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