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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봉사 임무 완수"

입력
2013.02.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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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한 국군장병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훈훈한 정이 담긴 '사랑 나눔보따리'를 펼쳤다.

2011년 5월 내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을 맺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단장 준장 허창희)은 지금까지 300여명의 장병들이 '혼성전투비행 사랑카드'에 가입해 조성된 기금 300만원과 장병들이 모은 성금 150만원을 6일 성남시 독거노인과 소년ㆍ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성남시 수정구의 독거노인 가정 51가구를 방문한 15비 장병과 군무원 간호장교 등 68명은 연탄 1,400장과 떡국용 떡 등 명절음식 40세트를 전달했다. 이어 부대원들의 성금을 사회복지시설, 소녀가장 등 온정이 필요한 15곳에 전달하기도 했다.

공군 장병들의 온정은 추운 겨울을 버텨나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으로 이어졌다. 이웃집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며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홀로 손녀를 키우고 있는 김명자(72)씨는 "유독 추운 올 겨울 혼자 손녀를 키우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공군 장병들의 도움으로 이번 설은 추위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5비는 매년 명절이면 아동복지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에 위문 방문을 하고 있지만 올해 설을 맞아 내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더 따뜻한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5비 부단장 유방우 대령(공사 34기)은 "전통 명절의 가치는 '나눔'"이라며 "영공방위 임무완수는 물론 어려운 지역 이웃들과 따뜻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2010년 '내고장 사랑운동'협약을 맺은 충북의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사단장 소장 박종진)에서도 온정의 릴레이가 이어졌다. 37사단은 5일 내고장 사랑기금으로 적립된 137만원을 국토방위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는 기혼 장병들 36명에게 각각 5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 젊은 나이에 가정을 꾸려야 하면서도 국방의 임무에 헌신하는 부대 장병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세 아들을 둔 이형기(25)상병은 "병사들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줘서 우리 같은 기혼 장병들이 마음 놓고 국방의 임무를 다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미 두 딸을 뒀지만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는 김우규(25) 병장은 "도움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제대 후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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