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입시에 서울지역 신생 자율형사립고로 첫 졸업생을 낸 하나고가 46명을 합격시켰다.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로 6위다. 또 특목고ㆍ자사고 강세가 이어져 '명문대로 가는 입시학원'이라는 공식을 재확인시켰다.
7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ㆍ정시 최초 합격자를 분석한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생을 20명 이상 낸 고교 22곳 중 과학고(영재고 포함)와 자율형사립고가 각각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외고 5곳, 예고 3곳 순이었다.
이 학교들 중에서 일반고는 휘문고(31명)와 공주 한일고(21명)뿐이다. 그러나 공주 한일고가 전국단위로 입학생을 뽑는 비평준화 지역 자율학교이고, 휘문고는 2011년 자사고로 전환해 내년 졸업생부터 자사고로 분류된다.
이 같은 특목고ㆍ자사고 집중 현상은 지난해보다 더욱 두드러진 추세다. 지난해에는 20명 이상 합격생을 낸 고교 중 일반고가 6곳으로 휘문고, 공주 한일고 외에 안산 동산고(32명ㆍ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전환), 대구 대륜고(22명→13명), 중동고(21명→15명), 숙명여고(20명→15명) 등이 있었다.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일반고들이 잇따라 자사고로 전환한 것이다.
학교별 합격자 수 상위 5곳은 서울과학고(81명), 서울예고(79명), 대원외고(78명), 경기과학영재고(62명), 상산고(47명) 순이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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