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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는 이미 통행금지… 중국 설득에 늦춰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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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는 이미 통행금지… 중국 설득에 늦춰질 가능성

입력
2013.0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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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차 핵실험 시기를 놓고 다소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당장이라도 버튼을 누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중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북한의 속도 조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대북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6일 양강도의 소식통을 인용, “5일부터 풍계리로 들어가는 길목을 전면 차단하고 주민 통행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2번 갱도는 현재 가림막이 사라졌고 인력과 차량 이동도 없는 상태다. 북한이 지난 달 30일 2번 갱도 입구에 가림막 등 장비 설치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끝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23일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핵실험을 시사하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다 보니 그런 흐름에 우리의 인식이 쏠린 면이 있다”고 생각보다 미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내각 기관인 민족경제협력위원회는 이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개성공단 등 대북반출 물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통일부의 방침에 대해 “개성공단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이를 다시 군사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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