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3월 말~4월 초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는 이날 2차 전체회의에서 임시 전당대회 시기를 이같이 결정한 뒤 새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를 수 있도록 다음 전당대회는 내년 9월 말 이전에 개최하도록 당헌을 개정키로 했다. 반면 내년 1월1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은 임기 만료 전에 새로 선출하기로 했다.
또 그간 논란이 돼온 지도체제와 관련, 전대준비위는 현재의 순수 집단지도체제 대신 당 대표에게 보다 많은 권한이 부여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키로 했다. 따라서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대준비위는 최대 현안인 모바일투표 시행 여부 등 세부적인 지도부 선출 방식에 대해선 내주 3차 회의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전대준비위의 이날 결정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임시 지도부의 임기를 내년 1월까지로 제한할 것을 주장해온 친노 진영은 이날 전대준비위 회의에서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전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명진스님은 전날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지금 팔다리가 잘리고 다 상처가 났는데 반창고 하나 붙이고 일어나려고 해선 안 된다"며 "깁스할 것은 깁스하고, 수술할 것은 수술해서 완전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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