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일보가 추진하는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던 경기 동두천시가 그 동안 모은 기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
한국일보 내고장 사랑운동본부는 6일 동두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창 시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사랑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기지촌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어렵게 살아오신 부모님과 지역민들을 보면서 항상 자랑스런 동두천을 만들겠다는 남다른 포부와 각오가 있었다"며 "내고장사랑 캠페인을 통해 십시일반 기금을 마련하는 신 기부문화 운동의 계기를 마련해 주신 한국일보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내고장 사랑운동본부와 동두천시는 2009년 협약을 통해 내고장사랑 카드를 발급 받으면 계좌당 1만원이 동두천사랑기금으로 쌓이고 카드 사용액의 0.2%가 자동으로 적립되도록 했다. 시는 전달받은 기금 1,000만원을 저소득층 주민들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그동안 '노블레스 오블리주 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통한 나눔의 실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전체 인구 10만명 중 2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할 만큼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 시장은 "동두천은 경기 지역 다른 시군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매우 열악하지만 기초수급자나 노인 인구 등 복지수요계층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사회지도층들이 참여하는 기부문화조성과 시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자원봉사자가 되는 동두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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