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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올해 일반보증 40조5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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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올해 일반보증 40조5000억 지원"

입력
2013.02.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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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사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6일 "올해 일반보증 잔액을 1976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40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 위기 의식이 반영됐다.

안 이사장은 이날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상되는 경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보증 잔액을 작년보다 1조2,000억원 늘렸다"며 "또 신규 일반보증 목표(10조5,000억원)의 3분의 2 수준인 7조원을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 수출기업과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엔저와 원화 강세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8조원을 지원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신용등급 하락 탓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건설사에는 유동화보증으로 3조7,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보는 또 미래 성장성이 높은 혁신형 기업에 대해 4월부터 연구개발(R&D)투자 특례보증 제도를 도입한다. 개발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R&D 전 과정에 걸쳐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신용등급이 낮아 신보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저신용기업에도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저신용기업이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적극 보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량기업의 신규보증 비중을 작년의 절반 이하인 5% 수준으로 낮추고 저신용 기업의 비중을 작년 55.5%에서 62%로 높일 계획이다.

보증을 늘리면서 부실률은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보는 올해 부실률이 작년보다 0.4%포인트 높아진 5.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비상경제대책 면에선 가장 성공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가장 성공한 나라"라며 "대통령 리더십을 바탕으로 정부가 2009년 신보에 1조9,800억원을 출연, 과감하게 중소기업을 지원한 덕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안 이사장은 이 대통령 당선 공신으로 2008년 정부 출범 직후 신보 이사장에 올라 공공기관장으로는 드물게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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