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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평창의 꿈, 유럽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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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평창의 꿈, 유럽무대 오른다

입력
2013.02.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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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 '영건'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테스트 받는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부터 폴란드 티히에서 열리는 2013 유로 챌린지 국제 아이스하키 대회에 출전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28위인 한국은 헝가리(19위), 폴란드(23위) 루마니아(27위)와 풀리그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않는다.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의 대부분이 제외된 가운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주역이 될 '영건'을 대거 파견, 국제 경쟁력 점검의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지상 과제는 평창 올림픽 본선 출전권 확보다. 평창으로 가는 길의 1차 관문은 오는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2부리그) 대회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헝가리, 영국, 일본과 맞붙는 한국은 무조건 4위 안에 들어 A그룹에 잔류해야 '평창 출전 로드맵'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

유로 챌린지 대회는 헝가리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한 1차 무대다. 승패를 떠나 대표팀에 수혈할 '젊은 피'의 경쟁력을 점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성우제(21), 안정현(20ㆍ이상 한라), 안진휘(22ㆍ고려대), 신상훈(20ㆍ연세대) 등을 주목할 만 하다.

성우제와 안정현은 캐나다 주니어리그를 거쳐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186cm ㆍ87kg의 당당한 체구에 수준급의 개인기를 갖춘 성우제는 올 시즌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14경기에 출전 7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입국해 화제가 된 안정현은 강력한 보디 체크를 앞세운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소속 팀에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아 태극 마크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안진휘와 신상훈은 대학생으로서 '유이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신상훈을 주목할 만 하다. 중동고 시절부터 아이스하키 관계자들 사이에 '신동'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그는 지난달 IIHF 주니어 챔피언십(20세 이하) 디비전 2 B그룹 대회 5경기에서 9골 5어시스트의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신상훈이 성인 대표팀을 상대로 한 국제 무대에서도 '신동'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친형 신상우(25ㆍ한라)와 나란히 태극 마크를 달게 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은 8일 오전 폴란드와 1차전을 치르고 9일 헝가리, 10일 루마니아와 각각 격돌한다.

김정민기자 goavs@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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