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에 팀 조직이 사라진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맞춰 행정안전부는 팀제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통상 정부조직에서 실ㆍ국은 해당 부처의 대분류에 속하는 업무를 맡고, 실ㆍ국 아래에는 소관 업무의 양이나 성질에 따라 수개의 과ㆍ팀이 있다. 이 중 팀은 주로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만들어진 게 대부분이어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팀이 소규모로 많이 만들어져 조직 운영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이 많았다"며 "이 같은 조직을 가능한 폐지해 군더더기를 없앤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팀은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한지 얼마 안돼 보직과장을 맡지 못하는 소위 '4.5급' 초급관리자들이 주로 맡아 왔지만 팀제가 사라지면 4.5급의 팀장 배치관행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 부처별 팀 조직은 기획재정부에 6개, 환경부 5개, 금융위원회 4개, 문화체육관광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지식경제부에 각 3개, 고용노동부 2개, 통일부ㆍ법무부에 각 1개씩 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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