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형광등을 생산하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청우기술단 정진욱(41) 대표가 모교인 동아대 학생들을 위해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지하도서관과 4층 과제도서실의 등을 LED로 무료로 교체 시공해 줘 화제다.
동아대는 정 대표의 뜻을 담은 현판을 제작해 5일 오후 인문대 4층 과제도서실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치된 LED 형광등은 청우기술단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현금으로 환산하면 1,232만원에 달한다.
정 대표는 앞으로 10년간 무상 수리와 관리를 약속했으며, 별도로 100만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LED 형광등은 기존 형광등에 비해 밝기, 수명, 효율이 우수한데다 수은이나 납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특히 균일한 조도를 유지, 눈부심과 피로감을 줄일 수 있어 장시간 조명 아래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다.
정 대표는 “도서관은 학생들이 장시간 보내는 공간이니만큼, 후배들이 보다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LED 형광등을 통해 적게나마 교육비 절감과 면학 분위기 조성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대 황규홍 대외협력처장은 “정 동문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막식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학업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설립된 청우기술단은 전기안전관리, 전기공사, LED 조명,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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