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전쟁 정전 협정 및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올 한 해 승전(勝戰) 재연 행사와 해외 참전용사 감사 행사, 유엔 참전국 군가집 제작 등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국방부가 벌이는 정전 60주년 행사는 ▦참전용사 명예 선양 및 전통 계승 ▦안보관 확립 ▦유엔 참전국에 대한 감사 ▦호국 문화 선양 등 4가지 테마로 이뤄진다. 먼저 참전용사 명예 선양 사업으로는 시민이 참여하는 3대 전승(춘천지구 전투와 낙동강지구 전투, 인천상륙작전) 재연과 지방자치단체 문화 행사를 접목한 각군 대표 전투 상기 행사, 44개 국내 참전 단체 추모 행사 등이 연중 계획돼 있다. 군 당국은 주요 전투 재연 행사에 국내뿐 아니라 800여명의 해외 21개국 참전 용사도 초청할 예정이다.
안보관 확립 사업은 부대별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는 6ㆍ25 상기 호국안보주간 행사와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6ㆍ25전쟁 바로 알기’ 기획 홍보 등으로 구성된다. 설마리ㆍ가평지구 전투와 지평리ㆍ화살머리 전투 기념 행사, 군 창작 뮤지컬 ‘프라미스(약속)’ 연장 공연, 전사자 이름을 딴 가이사 기념관 준공 및 미군 40사단 장병 초청 기념 행사 등이 유엔 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한 사업으로 준비된다.
호국문화 선양 사업으로는 만화형 책자인 ‘우리가 겪은 6ㆍ25전쟁’ 배포, 6ㆍ25전쟁 희귀 영상 자료 복원ㆍ제작 등 문화 사업이 있다. 6ㆍ25전쟁 때 참전국 장병들이 불렀던 군가를 수집해 책자와 CD로 제작하고 군악연주회 등을 통해 소개하는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국방부 6ㆍ25전쟁 60주년 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진행되는 정전 협정 60주년 사업은 참전용사와 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ㆍ장병의 올바른 역사 및 안보 의식도 고취하는 동시에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국가로서의 위상도 정립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참전 용사 개인에 대한 감사 행사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정전 기념일 행사에 유엔 참전국 정부 대표들을 초청, 참전국들에 사의(謝意)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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