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계층 등 학부모가 장학재단과 6년간 일정 금액을 절반씩 부담,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는 ‘교육자산형성 지원프로그램’이 경남에서 시작된다.
경남교육청이 설립한 장학재단 경남미래교육재단은 2014년부터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매달 6만원 또는 10만원을 저축하면 재단에서 같은 금액을 매칭펀드로 지원,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교육자산형성 지원프로그램 대상자를 선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한 때부터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6년(72개월) 동안 저축하며, 적립된 돈의 사용처는 대학 등록금, 직업훈련 등으로 한정한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엄격한 실사를 거쳐 2014년 200여명 정도의 대상자를 선발한 뒤 2015년부터 적립에 나설 예정이다.
서명달 경남미래교육재단 상임이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저소득계층과 다문화가정 1,000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자산형성 기금운용'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방식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계층의 98.2%가 대학 등록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81.7%는 미래교육재단의 교육자산형성 지원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