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4일 총 158명의 임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부분 유임시키고 임원 승진 폭을 줄여 조직 안정에 중점을 뒀다.
이번 인사에서 송용덕(사진)호텔롯데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노일식 롯데리아(사진)상무가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롯데알미늄의 새 대표이사에는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의 김영순 전무, 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에는 이덕우 호텔롯데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롯데시네마 대표에는 차원천 롯데정책본부 상무가,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에는 최하진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상무가 선임됐다.
이와 함께 고졸 판매원으로 입사, 롯데마트 첫 여성점장을 오른 김희경(사진) 서울역점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경제 위기 상황임을 감안,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과 소진세 롯데슈퍼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대부분이 유임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조직 안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대표이사급 임원의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신임 임원들은 전문성을 중시해 발탁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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