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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실리콘밸리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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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실리콘밸리 조성 본격화

입력
2013.02.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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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산학일체형 산업도시’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가 지정한 ‘울산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울산대가 주관하고 시 및 UNIST, 울산과학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다음달 창립총회를 갖기로 하는 등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단 내 11만8,800㎡ 부지에 2016년까지 5년간 국비 230억원과 지역대학ㆍ연구소ㆍ울산시 컨소시엄 784억원 등 총 1,014억원이 투자돼 학생 1,000명과 교수 100여명을 수용하는 산학일체형 현장 중심 캠퍼스를 설립, 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참여기업 및 학생수, 사업규모 및 예상 성과 등에서 지난해 선정된 경기 반월ㆍ시화, 경북 구미, 전북 군산과 올해 선정된 충북 오송, 전남 목포 등 6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울산 산학융합지구에는 R&D연계 현장맞춤형 전문교육, 선취업 후진학 근로자 평생학습 교육, 기술사관 교육 등을 전담할 멀티캠퍼스와 프로젝트 랩, 비즈니스 랩, 기업연구관 등 다양한 융합형 기업 지원 인프라가 조성된다.

멀티캠퍼스에는 울산대의 첨단소재공학부, 화학과, 경영학부 및 메카트로닉스 관련 학과와 울산과학대 환경화학공업과(야간)를 이전하고, UNIST는 경영학, 디자인분야 산업기술 석ㆍ박사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을 지원하게 될 기업연구관에는 80개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 혁신기술과 제품개발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산학융합지구가 입주하는 테크노산단을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등 3,000여개 기업과 지역대학, 국책연구소, 테크노파크,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협력해 자동차, 조선, 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바이오와 나노, 에너지, 첨단소재 등 신성장 동력산업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맹우 시장은 “스탠퍼드와 버클리와 같은 선도대학이 산업단지에 우수인재를 쏟아내는 미국 실리콘밸리 산학협력 사례와 같이 울산산학융합지구가 전국 최대 울산산단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와 혁신기술, 기업지원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제공하는 산업단지의 심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수출 2,000억 달러 조기 달성 등 울산의 거시경제 목표 실현에도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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