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영조·이봉주 '어깨동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영조·이봉주 '어깨동무'

입력
2013.02.03 11:28
0 0

황영조, 이봉주(이상 43) 한국마라톤의 양웅(兩雄)이 다시 한번 마라톤 중흥의 전면에 나섰다. 선수로서가 아니라 실무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위해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보스턴 마라톤 챔피언 이봉주는 동갑내기 절친이지만 마라톤 행정에서 손을 맞잡기는 처음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지난 1일 제22대 오동진 회장의 두 번째 임기와 함께 할 신임 집행부 임원을 발표했는데 이들이 나란히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황영조는 3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8월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마라톤에 역점을 둔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영조는 앞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때 마라톤 기술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이봉주는 2009년 은퇴한 뒤 육상계를 떠나 있다가 4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셈이다. 이봉주는 "후배들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 내가 흘린 땀방울의 의미도 일깨워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50) 박사도 이사직에 합류했다. 성박사는 "그동안 육상발전을 위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지도자를 대거 기용한 측면이 있다"며 "연맹이 육상의 파이를 키우는데 좀 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58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충북팀을 7연패로 이끈 엄광렬 충북체고 감독과 중장거리 꿈나무들의 산실인 서울 배문고 조남홍 감독도 이사에 처음 포함됐다.

한편 연맹 살림을 책임지는 전무이사에는 최경열(55) 한국전력 마라톤 감독이 낙점 받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중장거리, 마라톤 선수로 활약한 최 전무는 이후 김재룡, 백승도 등을 길러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연맹 고위관계자는 "신임 집행부 27명중 13명이 물갈이 됐는데 비교적 젊은 피와 스타출신 선수들이 입성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대한육상경기연맹 제22대 2기 집행부 명단

▲회장= 오동진

▲부회장= 이왕복 황규훈 이기웅

▲전무이사= 최경열

▲이사= 강성구 곽경호 김국현 김동주 김만호 김복주 김장배 백옥자 백형훈 성봉주 심재용 안정훈 엄광열 오세진 오재도 유문종 유정준 이봉주 이영선 이용관 조남홍 황영조(이상 가나다순)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