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3월 5일부터 2주 동안 이어지는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후진타오(胡錦濤)주석으로부터 국가주석직을 넘겨받고 당ㆍ정ㆍ군의 권력 승계를 마무리 짓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제12기 전인대 제1차 회의가 3월5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된다고 1일 보도했다. 통신은 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2기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가 앞서 3월3일 열린다고 전했다. 전인대가 통상 2주 동안 열린 점을 감안하면 제12기 전인대의 폐막일은 18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헌법에는 전인대가 국가의 최고권력기관이라고 돼있다. 그러나 헌법의 전문에 당의 영도를 명시, 실제로는 당이 국가 위에 있다. 성(省), 구(區), 시(市), 군(軍)의 대표들과 소수민족 대표들로 구성되는 전인대에서는 국가주석을 선출하고 국민경제와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비준한다. 정협은 최고 정책 자문회의이며 공산당은 물론 민주당파와 무당파, 각계 대표, 홍콩ㆍ마카오ㆍ대만 대표, 특별 초청 인사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제12기 전인대에서는 후 주석의 후임으로 시 총서기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양회 당시에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을 노리던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가 전격 해임되는 등 계파간 권력 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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