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지 두 달도 안 된 김동성(67) 통일연구원장(차관급)이 1일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관계자는 이날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김 원장의 사표를 대리로 제출했다"며 "사직서 내용은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다'는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14일 임명됐다. 통일연구원 측은 "원래 지병이 있어 건강상 이유로 사퇴했다"고 설명했지만 연구원 내에서는 다른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김 원장이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로 자체 조사를 받았는데, 공금 유용 등의 금전적 문제는 아니다"면서 사생활 관련 의혹설을 거론했다. 김 원장은 2011년까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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