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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로 주유 할인 "이런 사기에 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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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로 주유 할인 "이런 사기에 속지 마세요

입력
2013.02.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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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기프트카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고객들한테 "기프트카드를 이용한 주유권 할인거래가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긴급 공지를 했다.

기프트카드란 무기명 선불카드로, 쉽게 말하면 일정액이 담겨 있는 카드를 상품권처럼 주고 받는 것이다. 상품권이 뒷면에 적혀있는 제휴처에서만 사용 가능하듯, 기프트카드도 발행처와 제휴한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서 기프트카드가 마치 특정 주유소의 할인권인 것처럼 불법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SC은행은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업체들이 인터넷 등에서 은행 또는 카드사의 기프트 카드를 주유 할인권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고객을 이런 수법으로 유인해 돈만 받은 후 잠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SC은행 관계자는 "앞면에 SC와 비씨카드 로고 및 5만ㆍ10만ㆍ20만ㆍ30만ㆍ50만원 짜리로 금액이 표시돼 있는데 이외 다른 업체의 로고가 있으면 위ㆍ변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제휴관계가 아니면서도 협력업체라 허위 선전하는 한편, 주유상품권 15%를 할인 판매하면서 기프트 카드인 KB국민 프리셋카드를 이용 충전 및 재판매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해당업체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고객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프리셋카드를 판매하는 상품권 업체가 어떤 식으로 주유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아 향후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 먼저 조치한 것"이라며 "기프트카드를 위탁 판매하려면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필요하고 해당 카드사와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 신한 삼성 현대 롯데 하나SK 비씨카드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견돼 해당 카드사들이 기프트카드 이용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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