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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퍼즈 전 의원 총기 규제 강화 증언중에도 미 전역서 총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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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퍼즈 전 의원 총기 규제 강화 증언중에도 미 전역서 총기 사고

입력
2013.01.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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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폭력은 큰 문제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너무나 많은 어린이가…”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이 30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총기규제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기퍼즈 전 의원은 2년 전 애리조나주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총기사건 피해자다.

그는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발의한 총기규제 법안에 대한 첫 청문회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우리는 용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미국인들은 바로 당신에게 달려있다”며 정치권에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기퍼즈 전 의원의 의회 증언이 진행되는 중에도 미국 전역에서는 여전히 총격사건이 잇따랐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사무빌딩에서 60대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앨라배마주 미들랜드시에서 은퇴한 트럭 운전사가 총기를 들고 통학버스에 난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버스 운전사를 살해했다. 그는 이어 6세 남자 어린이를 데리고 토네이도 대피용 방공호에 숨어 하루 넘게 인질극을 벌였다. 같은 날 시카고 킹 칼리지 프렙 고교 인근 공원에서는 이 학교에 다니던 여학생이 신원불명의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학생은 일주일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서 축하공연을 했던 이 학교 마칭 밴드의 지휘자였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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