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향한 문을 열고… 대한민국 꿈과 희망 나로호 날아간다 ♪♬”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나로호 찬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나로호 찬가를 작사·작곡한 이는 예비역 해군 준위인 공윤팔(58·충남 계룡시)씨. 2009년 7월 35년 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공씨는 2011년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경쾌한 리듬에 실어 노래로 만들었다. 노래말은 국립다도대해상공원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와 우주의 신비, 우주시대에 거는 국민의 염원 등을 담고 있다.
이 노래는 그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등에서 열린 수차례 연주회를 통해 관람객들 귀에 익숙해졌다. 그는 노래가 담긴 CD와 악보를 고흥군민과 나로우주센터연구원,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공씨는 31일 “우여곡절 끝에 나로호 발사가 성공해 환희의 기쁨을 느꼈다”며 “2010년 6월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해 우주강국을 기원하는 국민과 과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나로호 찬가 2탄인 ‘나로호 행진곡’도 작사·작곡했다. 앞서 그는 ‘세종대왕함가’, ‘광개토대왕함가’, ‘해군교육사령부가’ 등 해군 관련 관련 노래들을 작곡했다. 나로호 찬가는 인터넷 카페 ‘공윤팔 마무르 합주단(café.daum.net/gongyunpal)’에서 들을 수 있다.
한국생활음악협회 계룡시 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창신대에 출강 중인 그는 “국민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국민의 노래’보급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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