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미분양됐던 615가구 계약 완료

서울시 SH공사는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아파트 615가구의 공급을 29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완료된 615가구는 전용 101㎡ 2가구, 134㎡ 188가구, 166㎡ 425가구로, 이 중 4년간 전세로 살아본 뒤 분양받을 지를 결정하는 '분양조건부 전세'가 전체의 약 95%인 582가구나 됐다. 분양은 33가구(약 5%)에 그쳤다.

계약자의 거주지를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가 40%에 육박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 고양시(9%), 서울 마포구(5%) 순이었다. 연령대는 40~50대가 약 60%를 차지해 은퇴 후를 고려하는 구매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1월 은평뉴타운 현장에 현장시장실을 마련하고 시 및 SH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해결방안과 생활·교통환경 개선대책 등을 모색했다. 또 미분양 해소책으로 취ㆍ등록세와 발코니 확장 비용 등 분양가의 최대 20%까지 지원하고 지하철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