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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000억원 수익 창출" 평창올림픽 흑자 향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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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000억원 수익 창출" 평창올림픽 흑자 향해 스타트

입력
2013.01.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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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가 흑자 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조직위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마케팅 플랜협약(MPA)을 맺고 IOC의 올림픽 자산을 국내 마케팅 활동에 이용할 권한을 위임 받았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올림픽 엠블럼인 오륜 마크를 비롯한 IOC의 지적 자산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권을 국내 후원사에 판매할 수 있다.

조직위가 향후 6년간 벌어들일 수익규모는 총 1조1,000억원이다. 이는 2018년 기준 대회운영 총예산 2조2,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조직위는 이와 별도로 IOC로부터 방송 중계료 등의 명목으로 7,300억원과 입장권 판매수익 3,700억원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기업으로 선정되면 오륜마크 독점적 사용권은 물론, 선수단에 대한 접근권, 올림픽 기간내 기업 홍보관 설치ㆍ운영권 등도 얻어 기업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명(48) 조직위 마케팅 국장은 "우선 2016년까지 분야별로 50여개 기업을 대회 공식 후원사로 선정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김진선 조직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조양호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로게 IOC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려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도록 한국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OC는 언제든 필요할 때 조직위에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평창이 대회 유치를 성공으로 이끈 초심을 갖고 준비에 매진한다면 2018년 세계는 최고 수준의 동계올림픽을 지켜보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로게 위원장은 이날 오전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김진선 조직위원장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대회의 성공 개최에 필요한 수익을 창출해 반드시 흑자올림픽으로 만들겠다"며 올림픽 마케팅에 관심을 둔 기업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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