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가 러시아 천연가스 PNG(Pipe-Line Natural Gas) 터미널 유치에 나섰다.
시는 김대수 시장이 31일 주한러시아 대사관을 방문, 브누코프 대사에게 러시아와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가스관 터미널 사업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PNG 사업은 파이프 길이만 1,122㎞에 이르는 매머드급 프로젝트. 삼척시는 이를 유치해 현재 호산항에 건설 중인 LNG인수기지와 연계, 동북아 에너지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척시 번영회는 지난달 8일 러시아 천연가스 PNG터미널의 삼척 유치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지식경제부, 한국가스공사, 대통령직 인수위 등에 보냈다.
시는 다음달 'PNG터미널 유치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뒤 모스크바 가스프롬을 방문할 계획이다. 3월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열고, 9월에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