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깨끗안한의원’ 조승래 원장은 각종 다이어트 방법과이 인터넷에 마법의 처방 같은 식단이 난무하다고 한다. 저마다 연예인을 동원하고 인증기관을 통해 솔깃한 효과를 내세우니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헷갈릴 때는 모든 정보가 겹치는 교집합 부분이 그나마 안전이 보장된 방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깨끗안한의원 조승래 원장은 특히, ‘마녀스프’나 ‘효소다이어트’ 등과 같이 영양 불균형이 심한 식이요법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일주일 정도의 절식은 적합할지 모르나 장기간 한 가지 음식만 줄곧 섭취할 경우는 탈모나 면역력 저하 등의 위험요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도 예외일 수는 없다. 어느 것도 완벽하게 정답일 수 없으니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분석하고 비만의 원인을 명확히 아는 것만이 실패하지 않는 다이어트의 성공 첫걸음임을 잊지 말자.
내가 살찌는 이유
어떤 결과엔 반드시 어떤 원인이 존재하기 마련. 비만도 예외일 수는 없는 법. 가장 흔한 비만원인은 먹는 양에 비해서 활동량이 적을 때이고. 그 다음이 기초대사량 차이이다. 기초대사량 차이는 열량을 소모하기 위해 지방을 얼마만큼 태우느냐를 결정하는 것으로 같은 양을 먹고 비슷하게 움직여도 누구는 살이 찌지 않고 누구는 쉬이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또,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우리 몸은 그것을 생존에 관한 위험신호로 받아들여 어쩌다 소량의 음식이 들어갈 경우 바로 지방으로 치환해 버린다. 이런 각각의 원인을 찾아 기초대사량을 높여 신체 스스로 잉여지방을 태우도록 하고 나아가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로 바꾸는 것이 한방다이어트가 지닌 장점이다.
체중감량에 있어 식이조절과 운동의 중요도는 7대 3 정도로 식습관 개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심한 과체중인 경우엔 초기 감량속도가 빠르지만 체중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운동과 함께 반드시 식이조절을 병행해야 한다. 깨끗안한의원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체지방을 분석하고 체질을 알아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근육량이 평균 이상일 때는 식단에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감량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이때는 체질에 따라 식욕억제와 체지방연소를 돕는 약재를 처방한다.
근육량이 평균 이하, 체지방률이 평균 이상일 때는 근력 운동 위주의 서킷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처방하고 단백질을 위주로 한 탄수화물 제한식으로 식단을 조절한다. 역시 체질에 맞는 약재가 뒤따른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모든 이들을 향해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와 숫자에 집착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조 원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겠지만 혼자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면 반드시 일주일에 한번씩은 체성분을 분석하고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소에 가면 무료로 측정해 줍니다. 자기 몸의 체지방과 근육량을 알면 동기부여도 되고 더 정확하고 현명한 다이어트를 해나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정희경 엠플러스한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