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상인3동 1550-7 1층에 색다른 카페가 등장했다. ‘MONSTERS COFFEE’는 민머리 형제 노승현(28), 노전형(31)씨가 꾸린 카페로 이름 그대로 몬스터 같은 개성이 넘친다. 두 형제는 커피보다 흑맥주가 어울릴 법한 어두운 내부와 진한 힙합 분위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상도 권태로운데 편하게 떠들고 즐길 카페까지 밋밋하면 재미없잖아요. 공간 자체가 구경거리가 되도록 노력했죠.” 형제는 ‘카페는 무엇보다 대화와 휴식의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편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카페를 만들었다. 형인 전형씨와 동생 승현씨가 인테리어와 카페 로고, 소품들을 손수 제작했다. 형제는 수망으로 원두를 로스팅하고 과일류 음료도 직접 담근다.
레몬에이드의 경우 레몬시럽이 아닌 레몬을 즉석에서 직접 짜서 내온다. 와인과 과일을 함께 끓여 프랑스의 감기약이라 불리는 벵쇼, 와인에 소다수와 딸기, 오렌지 등을 넣은 샹그리아 등 이색 음료가 가득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커피를 좋아해 커피동호회 ‘커피수다방’을 직접 만들어 운영하며 로스팅, 각종 커피 제조방식 등을 연구해온 동생과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전 세계를 누볐던 형의 이력과 개성이 메뉴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도 색다른 맛을 내는 독특한 메뉴로 손님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요.” 이곳은 커피 양도 이름대로 몬스터급이니 양이 적은 이들은 주문 시 주의 할 것. (053)637-0365
장아영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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