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는 없나요?”
키 작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로 던지는 질문이다. 대구 행복한재활의학과 김정훈 원장은 “최근들어 키 고민으로 찾아오는 부모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성장 시기별로 성장장애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검사하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말대로 성장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만성신부전, 자궁내성장지연, 터너증후군, 프라다일리증후군, 누난증후군, 특발성저신장 등이 성장장애를 일으킨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면 뇌하수체의 문제를 확인해야 하며 종양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 후에 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한다. 또한 특발성저신장은 백 명 중 3번째 미만으로 나타나는데,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특발성저신장은 다시 유전적저신장과 체질성성장지연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유전적저신장은 가족들이 대체로 키가 작은 경우이다. 골 나이가 정상이며 태어날 때부터 작고 최종 성인신장도 작다. 그리고 체질성성장지연은 소위 늦자라는 아이들이다. 사춘기 이전의 키는 작지만 골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년 정도 지연되며 사춘기 시작도 2~3년 정도 지연된다. 최종성인 신장은 정상범위에 도달하는데 이런 경우는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성장클리닉 진료를 받아야 할 경우는 다음과 같다. 우선, 3세 이후 평균 신장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매년 키 크는 속도가 5cm 이하인 경우,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자라지 않는 경우, 사춘기 시작이 빠르면서 키가 작은 경우, 부모의 신장이 아주 작은 경우, 반에서 1~2번째로 제일 작은 경우 등이다.
김민규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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