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약 1조1,0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납품대금은 이르면 2월 3일부터 지급된다"며 "이는 당초 예정일보다 열흘 가량 앞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납품대금을 일찍 받게 되는 협력사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곳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 2차, 3차 협력사들이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작년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1,800억원, 6,700억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설에 100억원의 가량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 임직원에게 지급해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토록 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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