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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 가장 치기 어려운 10대 구종은

입력
2013.01.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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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R.A 디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알고도 못 치는 130㎞짜리 고속 너클볼로 리그를 평정했다. 무회전으로 던져 투수조차도 공이 얼마나 휠지 알지 못하는 너클볼은 보통 시속 110㎞대에 그쳤는데 디키의 너클볼은 이보다 15㎞이상 빨라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공은 무엇 일까.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격하기 어려운(unhittable) 10대 구종을 선정해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매체가 꼽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구로는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의 커터가 뽑혔다. 흔히 ‘컷 패스트볼’이라고도 불리는 커터는 직구처럼 날아오다 바깥으로 빠르게 휘는 공이다. 알고도 못 친다는 명품 커터를 앞세워 리베라는 18년 동안이나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그는 18시즌 통산 1,051경기 1,219이닝에 출전해 76승58패 608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으며 삼진도 무려 1,119개나 뽑아냈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로는 애틀랜타의 마무리 투수인 크레이그 킴브렐의 직구가 선정됐다. 킴브렐은 시속 161㎞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지난 시즌 231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116개나 뽑아냈다. 타자당 삼진 비율이 50%를 넘긴 투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킴브렐이 처음이다.

3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의 체인지업이 꼽혔다. 시속 160㎞의 강속구를 보유한 스트라스버그는 이보다 10마일 가량 느린 시속 145㎞의 체인지업으로 큰 재미를 보았다. 스트라스버그의 체인지업에 대한 타자들의 헛스윙 비율은 52.52%에 달했다.

4위는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커브가 차지했다. 192㎝의 장신의 키에서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에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헛돌았다. 5위는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의 직구가 꼽혔다.

6위는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의 직구가 선정됐다. 지난 2011년 105마일(약 170㎞)로 직구 최고 시속 세계기록을 수립한 채프먼은 지난 시즌 전체 투구 수의 87.9%를 직구로 던졌을 정도로 광속구를 자랑한다.

7위는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의 체인지업, 8위에는 디키의 너클볼이 차지했다. 이 밖에 9위에는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의 슬라이더, 10위에는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의 커터가 꼽혔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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