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대표하는 맑은 물과 바람, 울창한 숲이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한다.
도는 7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생수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 삼다수 등 전국의 대박 사례를 벤치마킹, 연말까지 새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먹는 샘물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지만 대기업과 경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도 녹색자원국 관계자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먹는 샘물의 수질은 타 지역보다 뛰어나다"며 "여기에 강원도의 청정이미지를 더한다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민국의 허파'인 백두대간은 산림체험단지로 조성된다. 정선군 임계면에 4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체험단지에는 치유센터와 야영장, 치유의 숲길이 들어서 의료관광 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그 동안 추상적인 구상에 머물렀던 계획이 최근 구체화 됐다. 영월 망경대산에도 치유의 숲 조성이 이뤄진다.
전망도 밝은 편이라는 게 연구기관의 설명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이 정선군 산림과 서울 동서울터미널 광장에서 실험한 결과, 서울 도심에서는 혈압이 123.3(㎜Hg)에서 127.8로 상승한 반면, 정선 임계면 산림에서는 129.6에서 121.1로 내려가는 등 치유효과가 입증됐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아밀라아제 농도는 도심에서 26.4(KU/L)에서 42.3으로 높아진 반면 산림에서는 37.8에서 22.7로 급감했다.
이밖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 개최지인 대관령은 '바람의 고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도는 '강원의 바람 이름 지어주기'이벤트를 진행하고, 풍력발전 설비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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