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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정책 모아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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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정책 모아 대통합"

입력
2013.01.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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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오른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축구계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이 기쁨을 모든 축구인들과 함께하고 싶다. 약속한 공약과 많은 축구인들의 염원을 잊지 않겠다. 나머지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까지 모아 추진하겠다. 또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적 관심을 높여 축구산업을 발전시키겠다. 축구를 온 국민이 즐기는 생활 속의 문화로 만들겠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간의 미흡했던 관계 개선에 대한 비전은.

"프로축구연맹을 맡았었기 때문에 앞으로 프로축구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 A매치나 중계권료에 관심을 갖고 팬들이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차 투표에서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거과정에서 열심히 했다. 이런 진심이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축구계 화합을 이루기 위한 계획은.

"27일 후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누가 당선되든 화합해서 앞으로 잘 해나가자고 다짐했다. 당선 후에도 만나기로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축구 발전을 위해 화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야권 성향의 인물도 협회에 발탁할 계획이 있나.

"이전에도 대의원을 만나긴 했으나 이번 선거과정에서 처음 인사하고 얘기한 분들이 많다. 그래서 어느 분이 야권인지 잘 알지 못한다. 축구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면 누구의 아이디어든 채택할 예정이다."

-프로축구 중계를 A매치 중계권과 연결하겠다고 했는데.

"TV 중계권에 대해서는 축구협회 상황을 파악한 뒤 프로축구뿐만 아니라 유소년 리그와 중·고등, 대학리그까지 모두 중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차기 프로축구연맹 총재에 대한 계획은.

"지금까지 연맹 총재는 구단주가 해왔다. 그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 스폰서를 구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을 모셔오겠다. 조속히 총재를 구하도록 김정남 총재대행과 상의하겠다."

-축구계의 현안과 문제점은.

"축구계 전체의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공감대가 형성돼야 자연스레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 같다. 전반적인 한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들과 상의해 해결할 계획이다."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에 대한 구상은.

"월드컵 진출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 축구 발전의 핵심이다. 기술위원회가 관리하고 있어 이분들과 상의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임기 동안 스포츠 외교는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공약에도 밝혔듯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집행위원이 없다. 한국 축구 위상과 비교하면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해서 국제기구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 제도를 바꿀 생각은 없는가.

"지방 시도협회나 연맹 분들을 만났을 때 대의원 선거 제도가 잘못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대의원 제도를 바꾸려면 총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찾겠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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