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르켈 총리 “독일인 나치 범죄에 영원한 책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르켈 총리 “독일인 나치 범죄에 영원한 책임”

입력
2013.01.27 12:04
0 0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인은 나치 범죄에 영원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아돌프 히틀러 권력 장악 80주년을 나흘 앞둔 26일 자신의 사이트에 올린 팟캐스트에서 “나치 시대의 범죄가 결코 잊혀져선 안 된다”며 “독일인은 그처럼 어두운 시기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나치 시대에 자행된 범죄와 2차 대전 희생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홀로코스트(대학살)에 영원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이 나온 이날은 세계 홀로코스트 기념일 하루 전이기도 하다. 1933년 1월 30일 총리에 임명된 히틀러는 그로부터 12년 간 가혹한 유대인 말살정책을 폈다. 그러나 1945년 1월 27일 폴란드를 점령한 소련군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해방시키면서 나치 시대도 막을 내렸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나치의 범죄에) 가담하지 않은 올바른 사람도 많았지만 불행히도 매우 많은 사람이 스스로의 눈을 멀게 했다”고 통탄하며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가 우리 가운데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 하며 이 책임은 자손대대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직시하고 어떤 것도 숨기려고 해선 안 된다”며 “(주변국들에게) 우리가 미래에도 선하고 믿음직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이 같은 사실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