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에 검거된 간첩이 총 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검찰과 국정원은 2008년 2월부터 최근까지 반국가단체인 ‘왕재산’조직 총책, 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 암살조, 탈북자 암살기도범 등 간첩 25명을 적발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0명, 2009년 2명, 2010년 10명, 2011년 5명, 2012년부터 지금까지 8명이 붙잡혔다. 이는 2003~2007년 해마다 1~10명씩 모두 17명을 검거한 참여정부 때 보다 8명(39%) 늘어난 수치다.
탈북으로 위장해 입국한 사례는 14명으로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 노동당 산하 225국(구 대외연락부) 등 다양한 기관이 탈북자 위장 간첩을 남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 정부에서 이적표현물 소지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소위 안보위해사범은 170명으로 참여정부 43명에 비해 급증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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