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SNS 발달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쓰고 읽으며 살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글로 먹고 사는 소수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갖춰야 할 보편적인 능력이 됐다. 저자는 글 쓸 줄 아는 사람을 '호모스크리벤스'라고 칭한다. 20년간 신문기자로 지낸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 노하우는 간단하면서도 구체적이다. 악기연주나 운동처럼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없지만,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소통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의외로 쉽게 문제가 풀린다는 것이다. 주제에 대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생각의 지도 그리기 방법, 분노와 두려움을 덜어내고 긍정적인 것을 키우는 데 좋은 사적인 글쓰기의 중요성, 단어를 덜어내며 단문쓰기부터 시작하라 등 글쓰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 조언을 한다. 21세기북스ㆍ280쪽ㆍ1만5,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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