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세기 말 서구 열강의 침략과 청일전쟁(1894), 의화단전쟁(1900), 러일전쟁(1904)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추락했다. 그런데 한 세기 만에 기적처럼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런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 요시자와 세이이치로 도쿄대 대학원 교수 등 일본 소장학자들은 지난 100여년 간 격동의 중국근현대사를 일국사(一國史) 관점을 탈피해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중앙정부와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 서술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사회와 민중문화, 생활상 변화도 비중있게 다뤘다.
중국과 일본, 대만은 물론 서양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각 권마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지도, 도표, 연표를 넣어 생생한 느낌을 더했다. 중국 연구의 메카를 자임해 온 일본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에서 2010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이들 책은 올해 6권 모두 완간될 예정이다. 삼천리ㆍ252~308쪽ㆍ각 권 1만5,000원.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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