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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범벅 여대생 ROTC 훈련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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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범벅 여대생 ROTC 훈련 엿보기

입력
2013.01.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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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모인 2,700여명의 53기 학군사관(ROTC) 후보생 가운데는 여학생 126명이 있다. ROTC 후보생으로 여성을 뽑은 것은 올해로 세 번째. 하이힐 대신 군화를 신고 얼굴에는 화장품 대신 위장크림을 잔뜩 바른 꽃 같은 여대생들의 첫 입영 훈련기가 '다큐 3일'에서 공개된다.

태어나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여군으로 첫 발을 내딛는 그녀들. 함성과 기합소리만 들어서는 남후보생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사격 각개전투 제식훈련에 30㎞ 행군까지, 체력 좋은 남성들도 견디기 힘들어하는 훈련을 거뜬하게 소화해낸다.

이들은 첫 훈련 후 2년간 교육을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한다. 여대생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쟁률이 무려 5대 1에 달한다. ROTC는 대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뽑기 때문에 탈락하면 1년간 휴학하면서 재도전을 하기도 한단다. 자유롭게 생활하던 20대 여대생들에게 어려웠을 선택, 나라의 부름을 받지도 않은 이 청춘들은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일까.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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