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분야입니다."
철갈도시 포항에서 반도체 회사를 창업, 생산 2년여만에 수출 300만달러를 달성한 김권제(47) 파워솔루션 대표는 차세대반도체 등 미래기술 개발에 한껏 부풀어있다.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 공략을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는 그는 생활가전부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핵심 반도체부품을 생산에 여념이 없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10여년을 근무한 그는 2008년 포항나노기술 집적센터와 포항공대 BI기업 CEO협의회장직을 맡으면서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 철강 일색인 포항에서 직원 3명을 시작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필수적인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 기업을 설립한 것이다.
"당초 시설과 장비는 포항나노 기술집적센터에서 지원받아 대기전력을 절감하거나 전기자동차용 반도체 등 다품종 반도체를 생산, 2년 만에 매출 60억원에 수출 3백만달러를 달성했다"는 그는 "창업 4년 만에 직원 수도 70여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지식경제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지원하고 포항나노기술 집적센터가 주관하는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사업'과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시가 지원하는 '경북그린에너지 프론티어기업발굴 육성사업', 중소기업청과 지식경제부 등이 지원하는 '창업성장 기술개발' 및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등 4, 5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워솔루션은 올해부터 병역 특례기업으로 지정,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병역 특례자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로 제품 고급화와 차별화를 추진, 올해도 3년 연속 500만달러 수출탑 수상을 위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김권제 사장은 "도전하는 창조적 인재육성이 미래시장에서 우리만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 속에서도 노력하는 젊은이들과 벤처기업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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